분열증에서 다시 찾은 아들
- 경남에서..
- 2005-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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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수기를 쓰기위해 지난 일들을 생각하니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막막하지만 저에게 그동안 용기를 주신 분들에게 조금의 보답이 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우리 아들은 2002년 중학교 2힉년때는 전교 석차 10등안에 드는 남학생이었다.
그런데 시댁과의 관계로 부부간 갈등이 있었다.
이런 집안 분위기 속에서 큰아들이 컴퓨터에서 성인사이트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중학교 3학년이 되자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중간고사는 66등이고 그다음 시험은 260등, 그다음은 300등으로 떨어졌다.
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학생이 이상하니 병원에 데려 가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때 증상은 집중력이 없고 멍하게 있고 눈을 보면 긴장되어 있었다.
병원에 가니 우울증이라 하고 약을 주었다.
그때부터 정신과를 드나들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입학식이 끝나자 아이가 사라졌다.
경찰에서 전화가 와서 파출소에 갔다.
아이가 그곳에 있었는데 대형할인점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고 죄의식도 없이 상품을 그냥 가져나오다 잡혔다고 했다.
이때부터 분열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언어표현이 이상하고 불안상태에서 이상한 행동들을 했다.
그후에 가출을 몇 번 했다.
주위에서 입원시켜야 한다고 해서 1달간 입원을 했지만
다시 가출하는 것을 반복했다.
어떤때는 “엄마,경찰이 우리집을 감시해요.”,“TV에서 우리 얘기를 해요.“, "엄마, 목소리 낮추세요. 위층에서 우리 얘기 들으니까 목소리 낮추세요.” 하는 것이었다.
그런 헛소리를 하니 울기도 많이 울고, 때리기도 많이 때렸다.
성당에서도 아들이 아픈걸 다 알게 되었다.
겨울에 반팔소매 옷을 입고 성당에 나타났으니, 알 수 밖에...
병원약을 1년 반 정도 먹었지만 크게 좋아졌다는 증세보다는 얼굴표정이 점점 굳어져가고 있는 듯하였다.
병원약을 먹는중에
체중이 65kg에서 75kg으로
증가했다.
병원에 가니 보호자가 좋게 이야기하면 좋아졌다면서 약을 좀 줄이고, 나쁘게 말하면 나빠졌다고 약을 늘려주었다.
병원만 믿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한약, 침, 민간요법까지 다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어느날, 아들이“ 엄마 기도하자. ”고 해서 같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후 4일째 되던 날, 인터넷에서 에덴요법 사이트를 유심히 보게 되었고,
투병수기 가운데 ‘순이 남편’이라는 분의 글을 읽고는 바로 그 분에게 연락처를 적어서 메일을 보냈다.
마음이 급해서 114로 전화해서 종합약국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다.
나중에서야 사이트 내에 약국주소와 전화번호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땐 전화번호도 안 보였다.
처음엔 남편도 요즘 세상에 사기가 많으니까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약국을 가라고 했다.
그러나 투병수기를 읽어 보고는 믿음이 갔다.
정신과 약을 먹어본 사람만이 적을 수 있는 글이라는 생각에 예약도 없이 무작정 갔다. 그날이 2004년 2월 27일이었다.
처음 보름분치 받아온 약을 먹고 있을때, 순이 남편이라는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분명히 낫는다는 말을 해주시면서 저를 위로해 주셨다.
처음엔 에덴요법약을 먹어는데도, 차도가 없었다. 증세도 기복이 심해서 너무 속상했다.
그런데 증세가 별로 호전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에덴요법약을 꾸준하게 먹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헛소리를 하는 횟수가 조금씩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치료기간 4-5개월 정도 걸리겠다는 말도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2개월이 다 되어가는데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절망감에 바닷가에 갔다.
내가 없으면 우리애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다.
장롱 안에 있는 아들 교복만 보면 속상했다.
아들도 학교가 가고 싶은지 다니던 고등학교에 자주 가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픈 아들이 막내동생 목을 조르고 있었다.
다급한 마음에 약국으로 전화했더니, 억눌려져 있던 감정이 나와서 과격해졌다고 했다.
약 복용후 3개월 말에 얼굴에 변화가 나타났다.
굳어있던 얼굴이 펴지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곤 했다.
그리고 헛소리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4개월째부터는 스스로 알아서 약도 챙겨 먹었다.
예전에는 웃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5개월째 되던 7월 27일 약국을 방문하던 날,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때 너무 기뻤다.
집에 도착해서 순이 남편이라는 분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했더니, 그분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셨다.
약을 먹고 있을때는 완치된 환자들의 말을 들어도 별로 믿기지 않았는데,
내 아들이 낫고 보니 사실임을 실감했다.
요즘은 산악회에서 가는 등산도 같이 간다.
지금은 신문을 끝까지 다 읽고, 스스로 공부도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도 한다.
혼자서도 밥도 잘 챙겨 먹는다.
그러나 약 먹는 중간에 너무 힘들었다.
처음 얼마쯤 약을 먹고나서 전혀 변화가 없어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는 생각과 함께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덴요법약을 한달 먹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을때는 약국에 전화를 걸어
“ 약사님 확실히 낫는 겁니까?” 라며 다짜고짜로 화를 내고 짜증도 냈다.
그때마다 친절하게 잘 받아주신 것도 지금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다.
갈등이 생길때 마다 약사님의 친절한 상담이 위로가 되었다.
공부는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평생 고생이라는 말도 해주셨다.
서울의 아는 사람은 자기 아들이 20년간 병원약을 먹고 병이 나았다고 했지만,
정상적인 생활은 못한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들었을때 우리애도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마음의 한으로 남을 것 같았다. 그 생각만 하면 끔찍하다.
누구든지 ‘분열증’이라 하면 에덴요법을 소개해 주고 싶다.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에덴요법에 대해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나, 병 치료 중에 힘든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체험담을 말해 줄 수 있다.
우리애가 나았으니까, 믿고 대답해 줄 수 있다.
사실 처음 3개월은 나도 에덴요법을 인정하기 힘들었다.
약을 먹으면서 증세의 기복이 심해도 믿고 먹어야 한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다시 경주에 방문할 예정이다.
발병에서 완치까지 거의 2년이 걸렸다.
그 시간들은 정말 지옥 같았다.
환자만 아픈게 아니고 가족들 모두 마음에 상처를 안고 생활했다.
완치가 된게 너무 기쁘다.
그전 같으면 군대, 대학은 꿈도 못 꿀 일이다.
우리는 보석이 바로 옆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
보석이 없어졌을 때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 된다.
건강이 제일 큰 보물이라는 사실을 큰애가 아프고 난 뒤 절실히 느꼈다.
나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종합약국 약사님과 순이남편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저의 글이 치료중인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저는 세 아이의 뒷바라지도 하고 가게일도 도와야하므로 일일이 조언을 해드릴 수 없어 여기에 메일 주소만 적어 두겠습니다.
제 메일주소는
71ppp@hanmail.net 입니다.